이렇게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코로나 19,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양상입니다.
어제 울릉군에 이어서, 청정 지역이었던, 전남 진도 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순복음 교회 교인과 같은 비행기를 탔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마을로 들어가는 도로는 통제됐고, 주민 60여 명 전원이 자가 격리됐습니다.
이 마을에 사는 60대 남성이 어젯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진도군 첫번째 환자가 됐기 때문입니다.
[진도군 임회면 주민]
"주민들 어젯밤에 검사를 했거든요. 전부 불안하고 그렇지 않겠어요? 긴장만 하고 있죠."
제주, 거제에 이어 세번째로 큰 섬인 진도군과 육지를 유일하게 연결하는 건 진도대교.
섬 출입구인 진도대교에서 24시간 발열체크를 하며 코로나19 청정 지역을 유지해왔지만, 이번 교회발 재유행에 뚫린 겁니다.
이 번에 확진된 이 남성은 지난 12일, 제주 여행을 마치고 김포로 향하던 비행기 안에서 여의도 순복음교회 교인인 확진자와 접촉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동진/진도군수]
"우리군 A씨가 김포 확진자와 비행기 좌석 전후 3열에 포함돼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또 다음날 직접 승용차를 몰고 군산휴게소와 목포 시내 선박용품점 등을 거쳐 진도의 자택으로 돌아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리고 진도에 돌아온 뒤에는 닷새 동안 부부동반 식사 모임 등을 하며 이웃 등 72명을 직·간접적으로 접촉했습니다.거의 모든 만남에서 마스크는 쓰지 않은 상태였지만, 함께 식사했던 70대 남성 한 명을 제외하곤 다행히 아내는 물론 나머지 71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라남도는 그러나 코로나 재확산이 심상치 않다고 보고, 최근 수도권 교회를 방문했던 모든 주민들이 진단검사 받도록 하는 긴급 행정명령을 발동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영상취재: 김대준/목포)
August 18, 2020 at 06:14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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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섬' 진도까지…'순복음' 확진자와 비행기 동승 - 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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