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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신분증으로 비행기 탑승…보안 '뻥 뚫린' 광주공항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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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 넘도록 대책없이 '조치 중'…20대, 15일 제주에서 돌아오다 적발

광주공항
광주공항

[한국공항공사 광주지사 제공=연합뉴스]

(광주·제주=연합뉴스) 박철홍 백나용 기자 = 군 공항과 시설을 공유한 국가 중요시설인 광주공항의 보안이 신분증과 항공권 도용 사례로 뚫린 일이 발생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공항 측이 재발 방지 대책은 물론 정확한 경위 설명조차 내놓지 못하고 있다.

23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제주공항서 타인의 신분증과 항공권을 이용해 항공기를 타려 한 20대 여성 A씨를 공문서부정행사 혐의로 지난 21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로 송치했다.

A씨는 지난 15일 제주 국제공항에서 국내선 광주행 항공편을 친구 명의의 신분증과 항공권으로 탑승하려다 적발됐다.

조사 결과 A씨는 적발 이틀 전인 13일에도 광주공항을 친구의 신분증과 항공권으로 무사통과해 제주행 비행기에 오른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공항은 A씨가 제주공항에서 붙잡힌 뒤에야 항공 보안이 뚫린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A씨가 적발된 당일 제주 지역 언론을 중심으로 보도돼 널리 알려졌지만 광주 공항은 일주일이 지난 현시점까지 허술하게 보안이 뚫린 경위를 정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국내선 항공기 탑승 시에는 통상 항공권 발급, 항공기 탑승 전 등 과정에서 항공사 측의 신분 확인 절차가 이뤄지나 A씨는 무인 발권 창구를 이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출발장 진입 시 공항 보안 요원들이 신분증의 사진과 A씨의 모습을 대조하는데, 이 과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광주 공항 측은 이와 관련 "조사 중이다"라는 말만 반복하며 구체적인 경위를 설명하지 않고 있다.

하루 수천 명 이용객의 항공기 탑승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재발 방지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다.

광주 공항 보안 업무 담당자와 통화를 시도했지만 "관계기관에 불려 다니느라 통화가 어렵다"며 "조사 후 조치할 계획이다"는 답변만 되돌아왔다.

광주 시민 손모(37)씨는 "최근 광주공항 이용 시 코로나19 탓에 착용한 마스크를 내리게 하며 신분 확인 절차가 제대로 이뤄졌었는데, 남의 신분증으로 허술하게 보안이 뚫렸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없다"며 "하루빨리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pch80@yna.co.kr




July 23, 2020 at 01:38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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