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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90도 화성 대기 '무인 비행기' 성공할까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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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발사 미국 ‘탐사선’에 탑재
목표지점 입력 후 완전 자동비행
혹한 이겨내면 탐사 방식에 혁신

영하 90도 화성 대기 ‘무인 비행기’ 성공할까

이달 30일 이후 화성 탐사선을 발사할 예정인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탐사선에 실려 떠날 인류 최초의 외계 천체용 무인 비행기인 ‘인제뉴어티(Ingenuity·사진)’의 운영 성공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국어로 ‘독창성’을 뜻하는 인제뉴어티를 NASA에선 1903년 라이트 형제가 띄운 인류 최초의 비행기인 플라이어 1호와 견주고 있다. 인제뉴어티의 운영이 성공한다면 외계 탐사 방식이 완전히 바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지난주 NAS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인제뉴어티의 성공과 실패를 판가름지을 몇 가지 요소들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NASA가 가장 긴장하고 있는 요소는 혹한이다. 인제뉴어티가 첫 이륙을 할 ‘예제로 충돌구’는 밤 기온이 영하 90도까지 내려간다. 인제뉴어티의 기계와 전자장치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인제뉴어티의 회전 날개는 지구 대기의 1%에 불과한 대기 속에서도 뜰 수 있도록 분당 2400번을 회전한다. 지구에서 사람을 태우는 헬기의 수배에 달하는 초고속 회전이다.

완전한 자동조종의 성공 여부도 관건이다. 지구의 일반적인 무인기는 조종사가 직접 눈으로 비행체를 보거나 비행체에 달린 카메라를 이용해 원격조종한다. 인간이 타지 않았을 뿐 인간의 판단에 따라 날아다닌다. 하지만 이번 화성 무인 헬기는 ‘알아서’ 난다. 무인 헬기가 눈앞에 닥친 돌발 상황을 지구로 전파를 보내 보고하고, 이를 받은 인간이 전파를 다시 쏴 지령을 내린다면 무려 30분이 걸린다. 지구에서의 원격조종은 애초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무인 헬기는 목표 지점만 입력해주면 완전한 자동비행을 하도록 설계됐다. 미미 아웅 NASA 제트추진연구소 연구원은 “지구에서 할 수 있는 모든 테스트를 끝냈다”며 “화성의 실전 환경에서도 정상 운영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July 19, 2020 at 07:22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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